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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뭐 입지? 지금 체크해야 할 2026 s/s 패션 트렌드

marginata 2026. 1. 11. 11:02

봄에 뭐 입지? 지금 체크해야 할 2026 s/s 패션 트렌드

 

2026년 봄을 앞두고 벌써부터 다음 시즌 옷장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계절이 바뀌기 전에 트렌드를 먼저 읽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장점이 있다. 새 시즌 신상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전에 필요한 아이템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작년의 옷들 중 무엇을 다시 착용할 수 있는지도 구분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2026 S/S 런웨이는 실루엣과 텍스처, 스타일링 방식에서 강박적인 과함보다는 “분명한 변화”를 목표로 한 점이 눈에 띄었다.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는 움직임·대비·실용성이다. 몸짓에 따라 살아나는 실루엣, 볼륨과 사용감을 고려한 아우터, 거친 디테일 대신 착용자의 동작을 강조하는 요소들이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과거의 디자인 요소를 단순히 복고로 옮긴 것이 아니라 현대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실용성과 스타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낸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의 흐름은 단순히 “뭘 입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선다. 어떻게 입고, 어떻게 움직이며, 어떤 태도를 보여줄 것인가에 관한 힌트를 던진다. 트렌드라는 개념이 일상 속 태도와 감각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옷장을 구성할 때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트렌드를 미리 파악한다면, 2026년의 스타일링은 더 단단하게 준비될 수 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다섯 가지 트렌드는 2026년 S/S 시즌을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이미 런웨이에서 명확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스트리트와 리테일에서도 빠르게 레퍼런스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플린지 스커트 (Fringe Skirt)

2026년 S/S 시즌의 주인공 중 하나는 단연 플린지 스커트다. 플린지는 이전까지 보헤미안 혹은 페스티벌 무드에 주로 사용되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소재·길이·처리 방식까지 훨씬 섬세하게 다듬어져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진화했다.

런웨이에서는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실루엣이 많이 등장했는데, 이는 단순한 장식의 차원이 아니라 움직임을 통해 완성되는 실루엣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샤넬과 발렌시아가는 플린지를 니트·시폰·메탈릭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구현하며 기존 팬츠 룩이나 미니멀한 상의와 매치해 스타일링의 폭을 넓혔다.

플린지 스커트는 스트리트에서도 이미 유행 조짐이 보인다. 바스켓 셔츠와 함께 연출하거나, 무지 셔츠 위에 포인트처럼 활용해도 좋다. 부담스럽다면 허리 라인 대신 밑단만 플린지 처리된 스커트를 선택하면 일상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다채로운 컬러 플레이 (Color Liberation)

이번 시즌 컬러 트렌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컬러의 해방”이다. 디자이너들은 더 이상 하나의 안전한 색만 붙잡지 않는다. 원색을 하나의 룩 전체에 활용하는 방식도, 두세 개의 강렬한 색을 충돌시키는 방식도 모두 용인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2026 S/S 런웨이는 톤온톤보다 톤 인 톤 대비가 더욱 눈에 띄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한 모노 컬러 룩 역시 꾸준히 등장했다. 이는 미니멀리즘이 단색과 뉴트럴에서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컬러 트렌드는 단순한 시각적 변주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의 기분·태도·에너지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패션이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라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옷장에서 컬러를 시도하고 싶다면 작은 아이템부터 시작해도 좋다. 예를 들어, 백·슈즈·스카프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룩에 부담 없이 컬러를 주입할 수 있다.

 

 

 

스카프의 확장 (Scarf Versatility)

실크 스카프는 더 이상 목에만 머물지 않는다.
2026년 S/S에서는 어깨, 머리, 손목, 벨트 라인, 백 스트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며 훨씬 실용적인 액세서리로 진화했다.

런웨이에서는 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치아토 기법을 적용한 숏 스카프가 대표적이었다. 이는 부드러운 직물로만 구성되던 스카프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가죽·니트·메탈릭 등 새로운 질감을 활용한 시도였다. 또한 스카프 두 개를 연결한 스카프 토프 스타일링도 등장하면서 스카프가 하나의 의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이 트렌드는 일상에서도 즉시 적용 가능하다.
셔츠 위에 살짝 둘러 연출할 수도 있고, 심플한 원피스에 스카프로 볼륨을 더하면 한 끗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로우라이즈 실루엣 (Low Risw Continues)

로우라이즈는 2026년에도 끝나지 않는다.
허리선을 과감히 낮춘 로우라이즈 팬츠와 스커트는 길고 여유로운 비율을 강조하며 다양한 룩에 응용된다.

특히 이번 시즌 로우라이즈의 특징은 **과도하기보다는 ‘유연한 로우라이즈’**라는 점이다. 지나치게 Y2K식으로 낮춘 것이 아니라 착용자가 편안할 수 있는 선에서 구현되며, 크롭 셔츠 또는 박시한 니트와의 매칭이 많이 보였다. 허리 라인을 드러내는 대신, 시선을 위아래로 길게 분산시키는 스타일링이 주를 이룬다.

이 실루엣은 이미 스트리트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운동복·데님·수트 팬츠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올봄에도 계속될 트렌드로 전망된다.